[JTN뉴스 현화영 기자] 저예산 독립영화로 장기 흥행중인 '혜화, 동'(제작 비밀의 화원)이 본격적인 공동체 상영을 시작한다.

20일 제작사에 따르면 '혜화, 동'은 현재 개봉 6주차에 들어서며 전국 25개관에서 1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화제몰이중이지만, 상영관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 관객들은 영화를 볼 수 없는 점을 감안 공동체 상영을 결정했다.

특히 이번 공동체 상영은 '우리학교'를 통해 공동체 상영을 독립영화의 대안배급방식으로 자리매김시킨 인디플러그 고영재 대표의 총괄 책임하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체나 개인의 재정상황에 맞게 금액을 지불하는 후불제 방식을 택하는가 하면, 극장매출액 전액 기부에 이어 공동체상영 관람료 역시 전액 기부할 예정.

후불제 공동체 상영으로 모인 금액 전액은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와 한국독립영화사의 산 역사인 서울독립영화제에 각각 기부된다.

민용근 감독은 지역과 장소를 불문하고 관객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의사를 밝혀 앞으로 공동체 상영 문의가 빗발 칠 것으로 제작사는 기대하고 있다.

'혜화, 동'은 과거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스물 셋 '혜화'(유다인 분)에게 불현듯 찾아온 5년 전 버려진 기억과 옛 연인과의 해후를 담은 영화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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