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우.ⓒ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영화 '나는 아빠다'서 악역 연기...오는 4월14일 개봉

[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 '나는 아빠다'(감독 전만배, 이세영)에 출연하는 배우 김승우가 악역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승우는 22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나는 아빠다'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악역을 맡은 적이 없다. 새로운 연기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을 때 이 시나리오가 들어왔다"며 "악역에 도전하고 소화하는 시간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정말 여한 없이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부터 선후배들에게 '너는 악역을 못할 것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실제 악역이 들어온 적도 없었다"며 "오랜 시간 연기하다보니 계속 해오던 역할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졌다. 이번에 악역을 맡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영화 '나는 아빠다'는 사랑하는 딸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악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한 아빠의 절절한 사투를 그린 액션 드라마.

이번 작품에서 김승우는 딸을 위해서라면 검은 돈에 사건 조작까지 서슴지 않는 형사 '한종식' 역을 맡아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딸 역은 영화 '아저씨'의 김새론 양이 맡았다.

이날 김승우는 영화 '나는 아빠다'가 '아저씨'와 비교되면서 배우 원빈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원빈 씨는 누가봐도 잘 생기지 않았나. 저는 얼핏보면 괜찮기도, 아니기도 하다"며 "저는 식스팩이 없어서 벗는 연기도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촬영기간 동안 새론 양이 거의 수면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많이 친해지지 못했다. 홍보기간 동안 점수를 따서 '원빈 아저씨보다 김승우 아저씨가 더 좋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우의 악역 연기 변신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나는 아빠다'에는 김승우를 비롯해 손병호, 김새론, 최정윤, 임하룡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4월14일.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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