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지난해 열린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대상(피프메세나상) 수상한 '국내 최초 게이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영화 '종로의 기적'(감독 이혁상, 배급 시네마 달)이 오는 6월 정식 개봉된다.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선정하는 '2010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되기도 한 이 작품은 실제 게이들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담아내 개봉과 함께 우리 사회에 많은 이슈와 논란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기획하고,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에서 공동제작한 '종로의 기적'은 게이들의 낙원이라 불리는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서 만난 4명의 게이들의 실제 생활을 따라가며 영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커밍아웃 과정을 보여준다.

허구가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실제 게이들의 리얼한 삶과 고민을 담아내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영화를 연출한 이혁상 감독 역시 이 영화를 통해 스스로가 동성애자임을 당당히 밝혀 더욱 눈길을 끈다.

'올해의 독립영화' 선정 당시 그는 "이성애자들에게는 자신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타자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성소수자들에게는 자신을 긍정하고 치유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는 영화"라며 '종로의 기적'을 소개했다.

'종로의 기적'은 24일 개막하는 '인디다큐페스티발 2011'에 정식 초청돼 26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상영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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