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김새론. ⓒ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지난해 영화 '아저씨'로 대중의 이목을 끈 아역스타 김새론이 출연한 영화를 정작 본인이 못 보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나는 아빠다'(제작 기억속의 매미, 감독 전만배/이세영) 언론시사회 현장.

이날 화려한 패션으로 등장한 김새론은 "내가 아직 어려서 영화를 못 봐서 아쉽다. 나중에 커서 보겠다"는 깜찍한 인사말을 전했다. '나는 아빠다'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탓에 현재 11살인 김새론은 영화를 볼 수 없게 된 것.

'나는 아빠다'에서 김새론은 주인공 '한종식'(김승우 분)의 딸이자 심장병에 걸린 '한민지' 역할을 연기했다. 중식이 사악한 경찰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해주는 인물이다.

"실제 아빠가 다른 사람을 해치면서까지 자신을 지키려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김새론은 "한편으로는 실망하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빠가 나를 이렇게 많이 생각하는구나 느낄 것 같다"고 어린 아이답지 않은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새론은 지난해 '아저씨'로 많은 인기를 얻음과 동시에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최연소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대부분 환자복을 입고 누워있는 장면이 많아 다소 아쉬움을 안겨준다.

이에 전만배 감독은 "새론 양을 캐스팅할 당시 '아저씨'를 촬영중이었다. 그의 연기를 보기 전에 사진 한 장만 보고 캐스팅한 것이며, 찍으면서 시나리오보다 새론 양의 비중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아빠다'는 모성애가 아니라 부성애도 정말 대단할 수 있구나 느끼게 해주는 영화"라며 똑부러지게 영화를 홍보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나는 아빠다'는 자신의 가족을 위해 대립해야 했던 두 남자의 운명을 그린 영화로, 오는 4월14일 개봉한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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