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악역에 도전한 배우 김승우. ⓒ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영화 '나는 아빠다'(제작 기억속의 매미, 감독 전만배/이세영)에서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배우 김승우가 "관객분들이 충격받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승우는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나는 아빠다'(제작 기억속의 매미, 감독 전만배/이세영)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 참석해 악역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영화의 액션 강도가 생각보다 큰데, 관객들이 충격을 받지 않을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오히려 나는 관객들이 많은 충격을 받았으면 한다. 작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좀 느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승우는 '나는 아빠다'에서 심장병에 걸린 딸을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악덕 형사 '한종식'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기존의 세련되고 댄디한 도시 남자를 많이 연기한 김승우에게는 각별한 연기 도전이었을 것. 반대로 악역 연기로 잘 알려진 배우 손병호는 착한 주인공 '나상만'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이에 김승우는 "기존 이미지대로 내가 착한 나상만을 연기하고, 손병호 씨가 한종식을 연기했다면 그것도 괜찮았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촬영하면서 우리가 느꼈던 재미는 절대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고자 하는 연기 욕심이 컸다"고 말했다.

'나는 아빠다'는 자신의 가족을 위해 대립해야 했던 두 남자의 운명을 그린 영화로, 오는 4월14일 개봉한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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