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실화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 오는 28일 국내 개봉

[JTN뉴스 현화영 기자] 중국인 최초로 세계 무대에 진출한 전설적인 발레리노 리춘신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가 세계적인 흥행을 거뒀음에도 정작 리춘신의 고국인 중국에서는 상영 금지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수입사인 ㈜센브리지인베스트먼트/4K에 따르면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지난해 중국에서 상영 금지 조치가 내려져 논란을 빚었다.

상영금지의 이유는 리춘신은 중국인 최초로 세계 무대에 진출했지만, 미국에서의 활동중 체류연장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조국인 중국을 버리고 망명을 택했기 때문.

영화가 리춘신의 동명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큼 이러한 내용은 중국 당국 입장에서 매우 민감한 사안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수입사 측의 설명이다.

공산주의와 자유주의 사이에서 자신의 꿈과 열정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려야 했던 리춘신. 하지만 이 사건은 오히려 영화 내용에 대한 영화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중국 이외의 나라에서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리춘신은 중국인 최초로 세계무대에 진출한 중국 발레계의 기대주로, 휴스턴 발레단 장학생 시절 부시 전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특별한 행사에서 '돈키호테'로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발레왕자'로 군림한 전설적인 스타다.

오직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과 조국, 사랑과 꿈 사이에 선택의 기로에 서야 했던 리춘신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오는 28일 국내 개봉된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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