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포스터 공개...광주 민주항쟁 재조명한 다큐

[JTN뉴스 현화영 기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오월愛(애)'가 오는 5월12일 개봉일을 확정지었다.

'오월애'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기억중 하나로 남아 있는 5.18 광주 민주항쟁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역사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눈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작품. 주류의 시선으로 재단된 역사가 아닌, 가장 낮은 곳에 있지만 실제 그 역사의 주인공이었던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개봉일 고지와 함께 공개된 메인포스터는 그런 작품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따뜻한 봄볕이 내리쬐는 어느 날, 길 한가운데 모여 앉은 사람들이 주먹밥을 나눠 먹고 있다. 언뜻 보면 한가로운 오후의 어느 한 때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머리에 상처를 입어 붕대를 감고 있는 사람, 한 손에는 커다란 총을 들고 있는 사람 등 낯선 이미지들을 곳곳에서 맞닥뜨리게 된다.

그 조각난 풍경 위로 어지러이 찍혀있는 발자국과 핏자국, 아름답게 흩날리는 꽃잎...바로 1980년 5월 광주의 모습 그대로다.

여기에 '안녕히 지내셨나요?'라는 카피 또한, 31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역사의 한 페이지와 조우하는 영화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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