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감독의 신작 '써니'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써니'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주말 3일간 전국 528개 극장에서 17만2천632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4일 개봉한 이후 누적관객수는 45만4천216명.

'써니'는 학창시절 이른바 '칠공주'로 불리던 7명 친구들의 이야기를 과거와 25년이 지난 현재를 교차시키며 그린 영화로, 유호정 진희경 심은경 민효린든 신구 여배우들의 조화가 눈길을 끈다.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화제작 '소스 코드'(감독 던칸 존스)는 주말 박스오피스 2위, '써니'를 간발의 차로 맹추격했다. 같은 기간 '소스 코드'는 전국 487개관에서 15만9천183명을 동원했다. '써니'와 같은 4일 개봉해 누적관객수는 40만757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토르: 천둥의 신'(감독 케네스 브래너)은 2계단 내려간 3위에 그쳤다. 이 영화는 전국 500개관에서 12만1천325명을 동원하며, 지난 4월28일 개봉한 이후 114만290명의 누적관객을 기록중이다.

박중훈 이선균 주연의 코믹 수사물 '체포왕'(감독 임찬익)은 전국 8만7천350명을 모으며 4위, 빈 디젤의 파워액션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감독 저스틴 린)는 7만982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이밖에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3만4천2명) '위험한 상견례'(2만25명) '썬더일레븐 극장판: 최강군단 오우거의 습격'(1만2천296명) '수상한 고객들'(9천787명) '워터 포 엘리펀트'(9천735명) 순으로 10위권 내에 들었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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