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황은영 기자] 영화 '종로의 기적' 예고편이 9일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네 명의 주인공들의 진솔한 고민과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90초의 짧은 영상이지만, 일하고 사랑하고 때로는 울고 또 때로는 웃는 이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진 잔잔한 음악 또한 마치 한 편의 미니 드라마를 보는 듯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영화감독인 '준문'은 촬영장에서 감독이기 보다 '게이'라는 타이틀이 앞서는 것이 늘 고민. 스태프과 배우들이 "감독님 감독님" 하고 부르는 소리가 "게이야 게이야"로 들릴 정도라고 말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동성애자는 어딘가 특별한 인물이 아닌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일터에 핑크를 허하라!"고 부르짖는 열혈 활동가 '병권'.

만난지 천일이 되는 애인과의 기념일에 친구들의 축하를 받으며 변함없는 애정을 고백하는 로맨티스트 '욜'.

노래 가사도 잘 외우지 못하고, 심지어 노래도 못한다며 구박 아닌 구박을 받지만, 스스로 '게이'임을 긍정하며 친구들과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한 시골사람 '영수'까지.

게이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이 오는 6월께 개봉된다.


황은영 bungbung82@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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