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서 '빵꾸똥꾸'가는 유행어를 낳으며 인기 아역배우로 떠오른 진지희(12)가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화 '회초리' 촬영을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진지희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영화 '회초리'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했다.

극중 꼬마 훈장 '송이'로 분한 진지희는 차분하고 똑부러지는 연기로 놀라움을 자아내는 한편, 불량 아빠 '두열'과의 만남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간담회에서 그는 "비오는 날 아버지 약을 사러 약국으로 달려가는 장면에서 바리케이트에 부딪혀 넘어지게 되는데 다리도 아프고 감기까지 걸려 병원에서 침을 맞았다"며 촬영중 고생담을 털어놨다.

이에 박광우 감독은 "원래 의도했던 장면이 아닌데 진지희 양이 마구 뛰어와 브레이크도 안 걸고 그냥 부딪히더라"면서 "스태프들과 배우들 모두 놀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런 진지희의 '부상투혼'에 박 감독과 아빠 역의 안내상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박 감독은 "진지희 양은 어림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 감독으로서 존경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내상 역시 "감정을 잡는 시간이 나보다도 빠르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회초리'는 꼬마 훈장 송이가 12년 만에 아빠 두열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뜻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가족영화다. 오는 19일 개봉.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