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임상수 감독의 화제작 '하녀'가 러시아에서 상영된다.

러시아 최초의 독립영화관 '키노클럽'이 주관하는 여름 영화제 개막작으로 모스크바 시내 극장에서 12일부터 2주간의 상영에 들어간 것.

주러 한국문화원(원장 양민종)의 후원으로 12일 오후 7시부터 키노클럽 오픈 극장에서 열린 시사회는 현지 영화감독과 배우, 영화 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올가 파페르나야 키노클럽 사장은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와 김기덕, 박찬욱, 이창동 감독 등을 좋아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현대적 영화를 만드는 나라 가운데 하나지만 러시아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영화 세계를 우리 영화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하녀'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빈 자보트 영화관 개막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시내 다른 영화관 4곳에서도 동시 상영할 계획이며 지방 순회 상영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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