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세계 유수 영화제가 인정한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감독 실뱅 쇼메)가 오는 6월16일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일루셔니스트'는 유럽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티드상, 프랑스의 세자르영화제 애니메이션상, 전미비평가협회 스포트라이트 수상은 물론 골든글러브 애니메이션상과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화제의 애니메이션 영화다.

파스텔 톤의 예쁜 색채와 실사영화를 보는 듯한 부드러운 모션으로 한 편의 동화책을 연상시키는 영화로, 얼마 전 폐막한 '2011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돼 국내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루셔니스트'는 TV와 영화, 록스타 유행에 밀려 점점 설 곳을 잃어가던 나이든 마법사 일루셔니스트가 자신이 설 수 있는 무대를 찾아 이곳 저곳을 떠돌다 스코틀랜드로 건너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루셔니스트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순수한 소녀 앨리스를 만나 마법같은 여정을 시작한다.

정감 어린 작화와 부드러운 색채가 러닝타임 80여분을 여백 없이 채워 나가고, 사람의 숨결이 묻어나는 거칠지만 따뜻한 느낌의 2D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잊혀졌던 동심과 향수를 자극한다.
 
실뱅 쇼메 감독은 프랑스 코미디 영화의 거장이자 가장 위대한 감독중 한 명인 자크 타티가 딸에게 쓴 편지를 원작으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영화 '벨빌의 세 쌍둥이'를 연출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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