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감독 롭 마샬)가 개봉 첫 주 단숨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주말 3일간 전국 1천5개 극장에서 관객 120만6천519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무려 139만189명, 극장점유율은 59.7%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다.

할리우드 대표 흥행작 시리즈인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4편에 해당하는 이번 '낯선 조류'는 1~3편을 연출한 고어 버번스키 감독 대신 '시카고' 롭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화려한 비주얼과 3D로 눈길을 끈다.

잭 스패로우 역의 조니 뎁과 '바르보사' 역의 제프리 러쉬는 그대로지만, 페넬로페 크루즈, 이안 맥쉐인 등 새로운 얼굴들이 극의 신선함을 더한다.

한국영화 흥행작 '써니'(감독 강형철)는 '캐리비안의 해적'의 출현과 함께 잠시 주춤했다. 같은 기간 전국 606개관에서 53만5천83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 누적관객수는 264명1천387명을 기록했다.

'써니'의 극장 점유율은 26.4%. 앞선 '낯선 조류'의 59.7%와 더하면 86.1%로, 이 두 영화가 지난 주말 극장가를 장악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3위를 차지한 던칸 존스 감독,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화제작 '소스 코드'는 전국 7만5천632명을 불러 모으는 데 그쳐 점유율은 3.9%에 불과했다.

삼국지 시리즈 '삼국지: 명장 관우'는 개봉 첫 주 6만49명을 모으면 4위에 랭크됐다. 이어 박중훈 이선균 주연의 경찰 코미디 '체포왕'이 4만8천729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회초리'(2만8천367명) '토르: 천둥의 신'(1만7천646명)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1만6천767명)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5천662명) '옥보단 3D'(4천68명) 순으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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