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타일리시 호러의 진수, 영화 '콜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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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스타일리시 호러의 진수, 영화 '콜렉터'

'쏘우' 사단의 또 다른 호러영화 시리즈

'쏘우' 사단의 또 다른 호러영화 시리즈...스토리와 영상미의 조화

**감독 마커스 던스탠/90mim/청소년관람불가/5월26일/미국**

[JTN뉴스 현화영 기자] '쏘우 7'의 끔찍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들 제작진이 선사하는 또 다른 호러영화 시리즈 '콜렉터'가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말 그대로 뭔가를 수집하는 사람을 뜻하는 '콜렉터(collector)'는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묻지마 살인'을 소재로 한 본격 슬래셔 무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마에게 걸리면 죽음뿐. 하지만 그 죽음조차 순탄치 않으니...목숨이 끊어지기 전까지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한 '고문'이 남아 있다.

'아킨'(조시 스튜어트)은 자신의 아내와 딸까지 위협하는 사채업자들 때문에 보석판매업자 '마이클'의 집을 털기로 마음 먹는다. 약속된 자정까지 보석을 훔쳐내야 하는 아킨. 금고 앞에 선 그는 이 집에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일까. 막연한 공포감과 함께, 가면을 쓴 '콜렉터'가 벌이는 끔찍한 살상의 현장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은 충동마저 느끼게 한다.

던스탠 감독은 극 초반 범인이 누구인지 교란시키기 위해 흐린 눈빛의 남자 주인공을 클로즈업시키는가 하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토리 전개로 공포영화의 취약점인 드라마를 보강했다.

여기에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영상미와 서정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보고 듣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하지만 결말에 가서는 공포영화의 전형에서 벗어나지 못한 전개로 다소 아쉬움을 자아낸다.

이제 끝났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절대 안심하지 말 것. 범인은 다음편을 기다리고 있다.

혈흔이 낭자한 하드고어를 원하는 관객에게 강력 추천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