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윤계상과 김규리가 김기덕 사단의 영화 '풍산개'(감독 전제홍, 배급 NEW)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작사 측은 8일 "두 배우와 함께 모든 스태프가 노개런티로 작품에 참여했다"며 "오랜 침묵을 깨고 복귀하는 김기덕 감독과 영화에 대한 신뢰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요즘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윤계상은 "꼭 하고 싶은 좋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개런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바쁜 스케줄에도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노개런티 출연을 결정했을 만큼 '풍산개'에 대한 두터운 믿음을 보여줬다는 후문.

스태프들 역시 개런티 대신 영화의 투자자로 참여해 영화의 엔딩크레딧 투자 목록에 각자 이름을 올렷다는 게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김기덕 감독은 이에 대해 "'풍산개'는 자본과 시스템을 대체할 첫 영화다. 열정으로 만든 영화가 거대한 제작비를 투자한 영화를 넘어서는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한편 지난 2008년에는 배우 소지섭과 강지환이 김기덕 사단의 영화 '영화는 영화다'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풍산개'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주인공(윤계상 분)이 북한에서 망명한 고위층 간부의 여자(김규리 분)를 배달하라는 미션을 받으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오는 23일 개봉.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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