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바르게 살자' 라희찬 감독의 2번째 코미디 영화 'Mr. 아이돌'(제작 ㈜데이지엔터테인먼트)이 3개월간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고 제작사가 13일 밝혔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인 'Mr.아이돌'은 엔터테인먼트계의 마이더스 손 '사희문'(김수로 분)의 스타뮤직에 반란을 일으킨 '오구주'(박예진 분)의 신생 아이돌 훈련소 참피온 뮤직이 생계형 사고뭉치들을 모아 '국민 아이돌' 키우기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

지난 2월28일 서울 홍대 부근에서 촬영을 시작한 'Mr.아이돌'은 지난 6월9일 한강 잠수교에서 3개월간의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김수로와 박예진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미스터 칠드런의 멤버로는 지현우 박재범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지현우는 생계형 아이돌 '이유진' 역을, 진짜 아이돌 가수인 박재범은 전과자 '지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밤 12시를 훌쩍 넘긴 시간, 잠수교 위에서 진행된 'Mr.아이돌' 마지막 촬영은 첫 방송을 망쳐버린 미스터 칠드런에게 화를 내며 나가버린 '구주'와 그녀를 뒤따라간 유진이 함께 술을 마신 뒤, 취해서 뻗어버린 구주를 유진이 업고 가는 장면.

이미 자신의 촬영분량을 모두 끝낸 김수로가 크랭크업 현장에 찾아와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박예진은 "다른 때보다 더 아쉽고 섭섭하다. 다들 정들었는데 이런 기분 10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며 크랭크업 소감을 전했고, 지현우는 "항상 마지막 촬영은 좋으면서 아쉽다. 다같이 끝났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같은 날 오후 선유도 공원에서 촬영을 끝낸 박재범은 "아쉽기도 하지만 기분 좋다. 친한 형들도 생기고,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첫 한국영화 출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라희찬 감독은 마지막 촬영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핫쵸코 원샷하던 재범아 기다리고 땀 흘려 끝을 보았다. 고맙고 잘했다. 난 이제 무대 위의 너를 팬으로 항상 지켜볼 테다 잘해보아..."라며 박재범에게 응원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뿐만 아니라 김랜디에게는 "덕분에 '리키'를 찾았다 수고 많았고, 고맙다. 항상 지켜보마^^", 장서원에게는 "급격하게 만나 어느 순간 지금이네. 항상 중심 잡아줘서 미안하고 고맙다"는 등 미스터 칠드런 멤버들에게 애정어린 글을 올렸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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