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수. ⓒ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신작 '고지전'의 개봉을 앞둔 배우 고수가 "화장품 냄새가 그리웠다"고 엉뚱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수는 14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고지전' 제작보고회에 신하균 김옥빈 고창석 등 동료배우들, 장훈 감독 등과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전쟁영화를 오랫동안 촬영하다 보니 멜로영화가 그립지는 않았느냐의 한 기자의 질품에 고수는 "화장품 냄새가 그리웠다"고 답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고수는 분위기 수습(?)을 위해 "하균이 형과 매니저 형의 스킨 냄새"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고지전'은 한국전쟁 휴전 협상 당시 치열한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동부전선 애록고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투와 군인들의 휴머니즘을 그린 작품.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장훈 감독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극중 고수는 악어중대의 소대장 '김수혁' 중위를 연기했다.

지난해부터 '고지전' 촬영에 매진해온 고수는 "영화 촬영이 너무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실제로 (전쟁을) 겪은 분들을 생각하며 참았다"며 "6.25전쟁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는 설문조사를 본 적 있다. '고지전'을 통해 6.25전쟁이 다른 나라가 아닌 이 땅에서 일어난 것임을 자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고지전'은 오는 7월21일 개봉 예정이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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