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1997년 개봉 당시 남녀의 불륜을 애틋하면서도 충격적으로 묘사해 화제가 된 일본 영화 '실락원'이 14년 만에 최초 국내 개봉된다.

'실락원'은 일본 개봉 당시 500만부 판매 원작 소설의 인기와 일본국민 배우 야쿠쇼 코지, 쿠로키 히토미 등 두 정상급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리얼한 연기로 500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린 바 있다.

1998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 초기부터 그 흥행성과 파격적인 내용으로 인해 국내영화계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하지만 갖가지 추측과 소문만 무성하다 국내 정식 개봉은 14년 만에 이제서야 최초로 이뤄지게 됐다.

일본에서도 1997년 원작소설이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등극, 영화 배급사들간의 치열한 판권경쟁이 일기도.

일본열도를 '실락원 신드롬'으로 물들인 이 작품은 일본 경제신문 계열인 닛케이 비즈니스의 그해 3대 히트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화는 직장에서 한직으로 쫓겨난 50살의 엘리트 샐러리맨과 의사 남편을 둔 30대 후반의 아름다운 여성의 불같은 사랑이 주 내용으로 그려진다.

깊은 성애의 세계에 빠진 남녀의 사랑, 불륜, 사회적 소외감, 외로움, 동반자살 등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대담하고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개봉 후에는 불같은 사랑을 벌이다가 결국엔 동반자살한다는 '신쥬'(心中情死.동반자살)라는 일본 특유의 연예문화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국내에는 이영하, 심혜진 주연의 동명 리메이크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실락원'은 오는 7월28일 개봉된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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