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 '찾아가는 영화관' 뜨거운 성원 속 성황리에 개최돼

[JTN뉴스 온라인뉴스팀] CGV 무비꼴라쥬 주최, 제4회 다문화영화제가 11일 폐막했다.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다문화영화제는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온 다문화, 다문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15일간 15편의 다문화 영화를 상영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제4회 다문화영화제는 개막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6월 27일 CGV대학로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자스민, 인순이, 마붑 알엄, 아웅틴툰, 다문화 다국적 노래단 ‘몽땅’ 등 다문화와 관련된 여러 관계자와 관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에 참석한 '완득이'의 주연배우이자, 현 제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자스민 의원은 “다문화영화제는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뜻 깊은 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었는데, 지난 금요일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찾아가는 영화관’에서 다양성을 포용하는 가장 뜻깊은 소통의 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다문화 인구가 많은 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이동식 영화 상영 행사로, 지난 주말인 7월 6일에는 강원도 홍천군을 찾아가 초여름 밤 선선한 야외 상영장에서 현지 다문화가정과 함께 호흡하는 즐거운 영화 관람의 기회를 가졌다.

상영작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다문화를 소재적으로 직접 다루지는 않았지만 주제적으로는 다문화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었던 화제작이었다. 영화관 접근성이나 관람 환경이 열악한 다문화 거주 지역에 한국영화를 함께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찾아가는 영화관’ 프로그램은, 올해 한국영상자료원과 강원문화재단, 홍천생명건강과학관의 후원으로 성사시킨 소중한 자리였다.

이날은 영화 상영 뿐 아니라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상영 전, 홍천군 현지에 거주하는 필리핀, 베트남 다문화 주민이 직접 참여한 베트남 전통 춤 공연이 진행되어 객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찾아가는 영화관’에 모인 홍천 주민들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온 다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피부색은 소통에 있어 장벽이 되지 않음을 몸소 보여줬다.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온 다문화’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4회 다문화영화제는 지난 3회 영화제보다 1개관 늘어난 CGV구로, 대학로, 인천 3개관에서 7월 11일까지, 15일간 진행되었으며, 다문화 및 외국인 관객 할인 이벤트 및 부채 등 기념품을 선물했고, 한국영화 '아부의 왕'을 베트남어 자막으로 상영하여 국내 거주 베트남어 사용 다문화 관객에게 관람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CGV 측은 "영화를 통한 더 특별하고, 다양한 감동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에도 다문화영화제를 이어갈 것이며, 국내 거주 외국인의 관람 편의를 위한 외국어 자막 한국영화 상영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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