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관객수 700만 돌파...꾸준한 흥행 몰이

[JTN뉴스 김선영 객원기자] 요즘 한창 인기 몰이 중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두 얼굴의 사나이' 이병헌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는 조선왕조실록 '광해군 일기'에서 15일간의 사라진 행적을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코믹 픽션 사극이다.

이 영화는 왕위를 둘러싸고 권력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을 배경으로 한다.

광해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도승지‘허균’에게 자기와 똑같은 외모를 갖은 사람을 찾아오라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에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하고 그를 데려와 왕이 되는 특별한 교육을 시킨다.

이후 갑자기 광해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본의아니게 15일간의 하선은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다.

어설프기만 했던 하선의 왕노릇이 점점 인간적이고 따뜻한 모습으로 다가오면서 주변 사람들도 그를 신뢰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하선을 의심하고 죽이려 했던 왕의 호위군인 도부장 마저도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는 하선의 마음에 감동, 그가 가짜 왕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충성을 다한다.

영화 중간중간에 깨알같은 웃음과 이병헌의 코믹연기가 잘 조합된 이 영화는 진정한 왕의 모습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우리가 원하는 왕은 백성을 사랑하고, 가진자 보다 약자에게 관심을 쏟고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왕이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영화 '광해'는 하선처럼 어질고 백성을 사랑하는 진정한 왕을 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영화가 아닐까.

□감독: 추창민

□런닝타임: 131분

□개봉: 2012년 9월 13일

□출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장광, 김인권, 심은경

□등급: 15세 관람가

JTN 김선영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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