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서형래 기자] 에로틱 영화와 예술 영화를 절묘하게 섞어 에로틱 무비의 새로운 정의를 시도한 작품 '베드웨이즈'가 오는 10월 11일 국내 개봉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최고 문제작으로 에로틱 무비의 새로운 장을 연 '베드웨이즈'는 다양한 주제와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관객들에게 더 자극적인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한다.

관음증, 실제 정사 등으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논란이 되었으며, 특히 모든 정사 장면을 특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선명한 디지털 영상으로 찍어내어 현장에 있다는 착각을 들게 함으로써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 '베드웨이즈'는 베를린의 어느 삭막한 아파트에서 영화감독과 배우가 작품의 리허설을 진행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대본 없이 실제 섹스와 감정을 담아 영화를 제작하고자 하는 영화감독 니나와 그 상황에 놓여 실제와 허구의 경계선에서 고민하는 배우 한스와 마리를 통해 각자의 위태로운 감정들이 서서히 표출되며 영화는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실제로 영화 '베드웨이즈'는 칼 감독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니나처럼 사실주의에 매료되어 한 번씩 모험을 하듯 관객에게 실제 정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개봉 전부터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영화의 선정성으로 이미 한차례 논란이 된 '베드웨이즈'는 여론의 반응에 코웃음이라도 치듯 더 적나라한 이미지와 카피를 내놓았다. 다리를 벌리고 의자에 앉아 있는 여성의 모습에서 타이틀 로고로 보일 듯 말 듯하게 처리함으로써 선정성을 높였으며, '사랑과 섹스의 리허설, 연기는 곧 실제가 된다!!'라는 메인 카피는 영화에 대한 적나라함을 더해 문제가 되고 있다.

제 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초청작으로써 공개 당시 베를린영화제의 최고 문제작으로 거론되며 에로틱 무비의 새로운 장을 연 영화 '베드웨이즈'는 11일 개봉됐다.

서형래 기자 hrseo@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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