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 '육혈포강도단' 강효진 감독의 신작 영화 '나쁜 피'의 메인 포스터 이미지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3번의 심의 반려라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공개됐다.

영화 '나쁜 피'는 강간범과 강간범의 딸이라는 파격적인 대치로 이 시대의 만연한 성범죄 실태를 고발하는 작품.

여성에게 가장 치명적인 범죄인 강간이라는 범죄를 통해 여성의 삶이 어떻게 파괴되어가는지를 강한 메시지로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이러한 영화의 메시지를 함축적인 이미지로 포스터에 담았으나 영상물등급위윈회 3번의 심의 반려로 인해 결국 심의 통과에 적합한 새로운 포스터를 제작,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나쁜 피' 포스터는 눈물을 흘리고는 있지만 입가에는 조소하는 듯한 미소를 보이고, 원망 가득한 강렬한 눈빛으로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여자의 모습을 통해 상처 입은 여성의 가녀린 영혼을 표현하면서도 그에 대한 복수 의지를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또한 ‘난 범죄의 결과다’, ‘내 피에 흐르는 남자들의 욕망’ 이라는 카
피는 여자의 표정과 어울려 영화가 얼마나 충격적인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한편 사실적인 연출과 스토리로 대한민국 성범죄의 추악한 일면과 그 결과의 비극을 그려낸 영화 '나쁜 피'는 오는 11월1일 개봉된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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