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서형래 기자] '육혈포강도단'의 강효진 감독의 신작 영화 '나쁜 피'가 포스터 심의 반려에 이어 예고편마저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으로 인해 전면 수정하는 난항을 겪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 화제의 메인 예고편을 드디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여주인공인 인선이 엄마로부터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숨겨졌던 출생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며 시작된다.

‘성폭력 범죄의 비극적 이면’이라는 카피는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연일 일어나고 있는 성범죄와 그로 인해 여성들이 얼마나 끔찍한 상처를 받고 그들의 삶이 파괴되는지도 짐작하게 하고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이어 ‘난 범죄의 결과다’라는 카피와 마지막 “근데 너 누구야”라고 묻는 아버지의 대사는 강렬한 인상과 기대감을 갖게 한다.

강간범의 딸, 모든 걸 알게 된 인선은 결국 아버지를 향한 복수로 그를 찾아 나서게 되고 전처와 이혼한 후 혼자 살고 있는 아버지를 찾아낸 그녀는 전처의 아는 동생으로 위장하여 아버지와의 동거를 시작한다.

자신의 탄생과 존재의 이유에 대해 혐오를 느끼고 생부를 향한 복수를 준비하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반전을 보여줄 '나쁜 피'는 강간범과 강간범의 딸이라는 파격적인 대치로 영화계에 이전에 없던 신선한 자극과 새 충격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나쁜 피'는 '육혈포 강도단'의 강효진 감독과 신예 여배우의 파격적인 연기 감행으로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오는 11월11일 개봉한다.

서형래 기자 hrseo@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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