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서형래 기자] 영화 '바비'의 주인공 이천희가 올해 막을 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남영동 1985'에도 출연하여 1인 2색 악역연기를 펼쳐 주목 받고 있다.
 
어느 때보다 많은 화제작과 이슈를 낳았던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부러진 화살'에 이은 또다른 정지영 감독의 문제작 '남영동 1985'가 언론과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실제 고문기술자 역할로 등장하는 이경영 외에 '바비'로 이미 색다른 악역변신을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주연배우 이천희가 '남영동 1985'에서도 실제 고문에 참여했던 말단 형사인 김계장 역할로 출연, 파격 악역변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영동 1985'는 1985년 실제로 벌어진 故 김근태 의원의 납치고문사건을 재현한 내용으로 80년대 공포의 대명사로 불리 우던 남영동의 대공분실에서 자행된 22일간의 고문사건을 담은 충격실화.

극 중 이천희는 고문기술자 이근안과 함께 고문에 참여했던 김계장으로 분해 인상적인 악역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이천희를 비롯한 배우들이 노개런티로 출연하여 대한민국 현대사의 아픈 상흔을 충실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와 예능 등을 통해 순박한 이미지의 선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이천희의 파격변신은 불법입양과 장기밀매라는 충격적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바비'에서 악역연기의 정점을 선보인다.

극 중 김새론, 김아론 두 자매가 연기한 순영, 순자 자매의 작은 아빠로 불법입양임을 알고도 돈에 눈이 멀어 두 자매를 위험으로 내모는 안하무인 캐릭터 ‘망택’ 역으로 출연해 그간의 유약하고 어리버리한 순수남의 이미지를 벗어난 위험한 남자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한편 김새론, 김아론 자매 동반 캐스팅과 이천희의 악역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바비'는 오는 25일 개봉된다.

서형래 기자 hrseo@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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