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강간이란 소재를 통해 인간의 한 순간 욕망이 어떤 충격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지를 심도있게 그려낸 영화 '나쁜 피'가 오는 29일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오는 29일 KU시네마트랩에서 대학생 및 성폭력 예방 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특별 시사회를 개최하는 영화 '나쁜 피'는 강효진 감독과 주연배우 윤 주, 임대일이 참석해 영화 상영 후 관객들과 긴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간범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한 강효진 감독과 배우 임대일의 의견 대립이 화제가 된 것에 이어, 사회적 문제 사안에 대해 관객들과 함께 더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 것.

가부장적 제도와 여성의 순결에 대해 강박적인 관념이 짙은 우리 사회에서 그 동안 성범죄 피해자들은 암묵을 강요받으며 처절히 외면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기존의 부조리한 관념과 제도가 개선되지 못한 채 연일 사회를 공포에 떨게 하는 잔혹한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나쁜 피'의 이번 대담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대화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영화 '나쁜 피'는 강간범과 강간범의 딸이라는 파격적인 대치로 이 시대의 만연한 성범죄 실태를 고발하며 대한민국 성범죄의 추악한 일면과 그 결과의 비극을 그려낸 작품.

오는 11월1일 개봉.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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