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최근 영화 홍보차 SBS 'GO SHOW' 출연자 대기실에서 우아한 각선미를 뽐낸 배우 김지영이 영화 '터치' 촬영 전에 거울 앞에 서서 스스로 머리카락을 자르고 눈물을 흘리며 연기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화 촬영 전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1년 정도 활동을 중단하려고 계획했던 김지영은 '터치'에 출연하기로 결정하고, 극 중 캐릭터에 맞추기 위해 짧게 자른 머리와 무려 10Kg을 감량한 모습을 선보인 것.

당시 머리카락을 스스로 잘랐다는 김지영은 “한달 반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 영화를 찍을 수 있겠느냐, 힘든 작업이 될 것 같다”는 민병훈감독의 말에 “그래서 지금 엄두가 안 난다. 하지만 어떤 배우라도 이 시나리오를 보면 하고 싶어할 것이다. 배우들이 꿈꾸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이라 정말 마음에 든다"며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마친 민병훈감독은 “김지영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저평가된 배우라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작품 운이 좋지 않았던 점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지영씨는 예쁘고 영민한 배우이다. 그녀에게 맞는 캐릭터를 찾는다면 훌륭한 변신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그녀 자신도 그러한 점을 갈망하고 있었던 시기였다”고 밝혔다.

또 다이어트의 이유에 대해 민병훈감독은 “그녀의 아름다운 인상과 여성스런 성숙함을 나타내기 위한 요구였다. 물론 캐릭터가 돋보일 수 있다는 확신 있기 때문이었다.” 라며 “아마도 이 영화의 수원 역을 통해 기존의 김지영이라는 배우가 가진 이미지와 연기를 보게 되면 모두 깜짝 놀랄만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지영의 놀라운 연기가 빛나는 영화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오는 11월 8일 개봉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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