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감독 김용한)가 슬픈 모녀 이야기를 담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행복했던 두 모녀가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김현성의 '고백'이라는 곡으로 완성됐다.

뮤직비디오는 극 중 ‘유림’(유선)이 딸 ‘은아’(남보라)의 입원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정신 없이 병원 복도를 뛰어가는 ‘유림’의 뒷모습에서는 뭔가 불길한 일이 발생했음을 예상케 하여 첫 장면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자전거를 함께 타고 마스크팩을 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두 모녀의 장면 뒤에 이어지는 ‘은아’가 어두컴컴한 계단을 올라가는 장면은 ‘은아’에게 닥쳐올 불행을 예고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학생과 그의 친구들로부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은아’의 모습과 ‘은아’를 살리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며 고통스러워 하는 ‘유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물을 자아낸다.

특히 병원에 싸늘하게 누워있는 딸을 붙잡고 오열하는 유선의 모습은 슬픈 멜로디와 어우러지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절절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억울하게 죽은 딸을 위해 복수를 다짐한 유선이 비장한 표정으로 스카프 속에 칼을 숨긴 채 교실로 들어가는 모습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슬픈 모정을 느끼게 한다.

한편 영화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 고등학생인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2일 개봉한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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