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교차상영 논란이 불거진 영화 '터치'의 민병훈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배급사에 종영을 선언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4일 영화 '터치'의 민병훈 감독과 배우 김지영은 2백여 명과 함께 CGV오리에서 단체관람을 하며 스크린 사수에 나섰지만, 결국 15일 서울 한 곳을 포함해 전국 12개 스크린에서 하루 1, 2회 미만의 상영이 결정되자 종영을 선언한 것.

민병훈감독은 “서울에 사는 지인이 14일 '터치'를 보러 롯데부평시네마까지 가서 봤다. 이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영진위 불공정 거래 신고를 마친 영화 '터치'는 오는 21일 조사위원회가 열리며 민병훈 감독이 참석한다.

종영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린 민병훈감독은 “관객에게 분명히 볼 권리가 있지만 나에게도 내릴 권리가 있다. 개봉 8일 만에 이렇게 불평등하게 상영하려고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세상에 어디있겠냐"라며 "구걸하듯 극장에 하루 1,2회 상영해서 과연 하루 몇 명이 '터치'를 볼 수 있겠나. 그것도 서울에서 딱 한군데 1회 상영하는데” 라며 종영 결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조기 종영 사태를 빚고 있는 영화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지난 11월 8일 개봉됐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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