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에서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로맨틱한 OST 17곡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는 사랑을 잃은 남자와 기억을 잃은 여자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로, 가슴 따뜻한 사랑만 있다면 그 어떤 아픔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준다.

또한 프랑스 소녀들의 워너비 패셔니스타 클레멘스 포시와 프랑스 신예 감독 베노이트 필립폰이 보여주는 여주인공 파이의 알록달록한 색감의 패션, 그리고 아기자기한 화보 같은 영상미는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

특히 영화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바로 음악이다.

주인공인 샘의 직업이 재즈 뮤지션인 만큼 이 작품은 음악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샘을 맡은 루퍼트 프렌드, 파이를 맡은 클레멘스 포시, 샘의 멘티이자 친구인 윌리엄으로 분한 맷 워드, 그리고 샘을 슬픔에 빠뜨린 아내 조세핀을 연기한 사라 웨인 콜리스까지 등장하는 배우 대부분이 직접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주인공 샘을 연기한 루퍼트 프렌드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친구인 작곡가를 섭외, 샘을 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노래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가까스로 서로에게 마음을 연 상처투성이 남녀, 샘과 파이가 함께 부르는 듀엣 곡 ‘Suddenly You Walked In’을 비롯해 ‘My Blues Ain’t Blue’, ‘Pi’까지 잔잔하고 감성적인 곡에서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노래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한 컨트리 음악으로 유명한 영국 가수 찰리 윈스톤이 영화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의 음악을 맡아 더욱 로맨틱한 OST가 완성됐다.

찰리 윈스톤은 영화의 메인 곡 중 하나인 ‘Secret Girl’을 직접 불렀으며 영화에도 직접 출연, 샘과 함께 무대 위에서는 동료로 분했다.

여기에 윌리엄이 침울해진 샘을 위해 데려간 장소에서 힙합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던 이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내는 샘의 노래 ‘I’m in love with a bathroom’은 무려 두 달이란 시간을 들여 완성된 곡.

“음악은 (나라나 인종에 따라)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베노이트 필립폰 감독의 말처럼 이 장면에서 재즈 음악이 DJ의 디제잉, 댄서들의 열정적인 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 관객들에게 듣는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2월13일 개봉.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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