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미카엘 하네케 감독작...2012 유러피언 필름어워즈 남녀주연상 수상

[JTN뉴스 윤보라 기자] 세계적인 거장 미카엘 하네케에게 '하얀 리본'에 이어 두 작품 연속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영화 '아무르'가 노부부의 가슴 아픈 순간을 생생히 포착한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아무르'는 한결 같은 사랑으로 수십 년을 함께해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병마와 직면하게 된 80대 노부부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통찰하는 작품.

세계적 거장 미카엘 하네케는 일상에 만연한 폭력과 인간의 잔혹함을 주로 다뤘던 이전의 작품세계와는 확연히 다른 ‘사랑’과 ‘죽음’이라는 지극히 사적이고 내밀한 주제를 다룬 이 작품을 통해 전세계적 극찬을 받고 2012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이 '아무르'를 만들며 생각했던 첫 질문을 여실히 보여준다.

‘평생에 걸쳐 사랑하고 의지했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반신불수가 되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한 상황에서 사랑의 가치는 무엇인가?’

언젠가는 이러한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찾아올 줄은 몰랐기에 더욱 당황하고 절망한 노부부의 가슴 아픈 순간이 각각의 시점에서 담긴 캐릭터 포스터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번 작품에서 82세의 노배우 장 루이 트랭티냥은 변치 않는 사랑과 헌신으로 병든 아내를 돌보는 남편 ‘조르주’역을 맡았으며, 85세의 에마뉘엘 리바는 병마로 육체와 정신이 스러져가는 아내 ‘안느’로 돌아왔다.

세계적 거장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우아하고 정교한 연출, 2012 유러피언 필름 어워즈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나란히 수상하며 전세계적인 극찬을 받은 장 루이 트랭티냥과 에마뉘엘 리바의 명연기, 사랑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담긴 영화 '아무르'는 오는 12월19일 개봉한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