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과 건달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인기

[JTN뉴스 김선영 객원기자] 박신양이 무당과 건달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영화 ‘박수건달’로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영화 '박수건달'은 조폭과 무당이라는 상반된 캐릭터를 오가며 일어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광호(박신양 분)는 잘 나가는 엘리트 조폭이다. 위로는 두목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아래로는 부하들의 지지를 받는 미래가 보장된 조폭이다.

탄탄대로일 것 같은 그에게 위기가 찾아오는데 그 위기는 다름 아닌 ‘신기’다.

피할 수 없는 운명에 광호는 결국 굿을 하고 신내림을 받는다. 그 뒤 광호는 건달과 무당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삶을 살아간다.

처음에는 설정자체도 너무 황당무계하고 비논리적이여서 영화 자체에 몰입하기가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신양의 무당연기와 조연들의 맛깔난 연기들이 더해져 흥미를 끈다.

무당이라는 캐릭터와 조폭 캐릭터의 혼합은 다소 어울리지 않는 구성이지만 이 영화는 엉뚱한 상상과 아이디어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우연히 알게된 수민이라는 꼬마아이를 시작으로 귀신이 보이는 광호는 영혼들을 대신해 말을 전해주기도 하고 귀신에게 몸을 빌려주기도 한다.

영화의 마지막엔 수민이의 엄마인 여의사(정혜영)에게 수민이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전달해주면서 여성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영화 중간중간에 말도 안되는 설정과 억지스런 개연성의 연속이지만 마지막에 주는 감동때문에 모든게 무마되는 작품. 아무 생각없이 현실을 벗어나 웃고 싶기도 울고 싶기도 하다면 이 영화를 추천해본다.

 
□ 제목: '박수건달'

□ 장르: 코미디

□ 감독: 조진규

□ 러닝타임: 127분

□ 등급: 15세 관람가

□ 개봉: 2013년 1월9일

JTN 김선영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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