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최해갑', 최게바라-이상한 아빠-괴물 같은 남자로 통해

[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 '남쪽으로 튀어'의 주인공 '최해갑'(김윤석 분)이 무궁무진한 매력만큼 다양한 별명으로 눈길을 끈다.

영화 속 '최해갑'은 할 말은 거침없이 하고, 자신의 정의에 어긋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 남자 중의 남자이자, 가족들에겐 사랑스러운 가장이다.

특히 최해갑은 그동안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답게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별명들로 재미를 더한다.

최해갑의 별명 중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것은 역시 '최게바라'! 별명만으로도 과거 운동권의 전설다운 포스를 내뿜는 그는 지금은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대한민국 권력의 어두운 면모를 속속들이 담아내고 있으며 다수의 팬도 보유하고 있다.

한 편 어린 아이들의 눈에 비친 그는 '이상한 아빠'다. 막내 나래의 학교 급식시간에 인스턴트 메뉴는 아예 주지도 않고, 천진한 아이들 앞에서 왜 모두 같은 상표의 우유를 먹고, 그 때문에 누구의 배가 불러지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아이들은 '저 이상한 아저씨는 누구네 아빠냐'며 술렁인다.

또 그는 파출소에선 '단골'로 통한다. 이름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파출소 순경들은 그를 모두 알고 있으며,  지문 날인때문에 날마다 몸싸움을 벌이기 일쑤다.

행복을 찾아 떠난 남쪽 섬에서 그는 또 하나의 별명을 얻는다. 남쪽 섬을 날로 먹으려는 탐욕스러운 기업과 권력에 맞서 몸을 던져 맞서는 그는 곧 그들 사이에서  '괴물 같은 놈'으로 통하게 된다.

어떤 상황 속에 있든 자신의 소신대로 움직이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갑, 최해갑! 불의에 맞서 세상과 맞장 뜨는 최게바라로, 남들과 다른 생각과 행동을 가진 이상한 아빠로, 거대 권력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버티고 서 있는 괴물 같은 남자로, 시시각각 변하는 그의 다양한 매력과 그가 던지는 유쾌한 힐링 한 방에 대한민국이 흠뻑 빠져들게 될 전망이다.

한편 영화 '남쪽으로 튀어'는 오는 2월6일 개봉된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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