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셔터맨'에서 댄스가수로 변신...춤-노래-랩 실력 공개

[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 '전국노래자랑'의 배우 김인권이 국제가수 싸이에게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다.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이면 어김없이 시청자들의 흥을 돋우는 대한민국 버라이어티의 원조 '전국노래자랑'을 영화화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전국노래자랑'에서 김인권이 낮에는 아내 '미애'(류현경 분)의 미용실 보조이자 셔터맨으로, 밤에는 대리운전기사로 투잡을 뛰지만 춤과 노래, 그리고 넘치는 끼를 가슴에 품고 사는 '봉남'으로 돌아온다.

이루지 못한 가수에 대한 꿈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순수 열정남 ‘봉남’은 아내 몰래 출전한 ‘전국노래자랑 김해시편’에서 예선 무대만으로도 동네 아주머니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단번에 김해시 로컬스타에 등극하게 된다.

영화 '해운대', '방가? 방가!', '광해, 왕이 된 남자', '타워'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배우 김인권은 '봉남' 캐릭터에 대해 "참 먹고 살기 힘든 친구다.(웃음) 낮에는 아내 보조로 일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무시당하면서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을 포기 못한다. 그게 정말 철 없어 보이지만, 정말 순수한 꿈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무엇보다 매력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인권은 극 중 '봉남'의 참가곡인 싸이의 '챔피언'을 완벽 소화하기 위해 데뷔를 앞둔 아이돌처럼 밤낮 없이 연습했다고.

"노래는 타고난 부분이 있지만, 춤은 노력 하면 될 것 같았다. 안무 선생님과 긴 시간 동안 많은 연습을 했는데 막상 카메라가 돌아가니까 순서도 헷갈리고 몸에 배어있지 않으니까, NG도 많이 났다. 하지만 꽤 그럴싸해 보이기도 한다(웃음)"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숨겨왔던 춤, 노래, 랩 실력까지 감춰둔 끼를 마음껏 발산한 김인권의 화려한 무대는 오는 5월 2일 개봉하는 '전국노래자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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