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의원 "고위공직자 성접대 처벌강화 법 개정 추진하겠다"

[JTN뉴스 윤보라 기자] 연예계 성상납을 정면으로 다루며 제작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법정 드라마 '노리개'가 개봉 이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각계각층 인사들과 함께한 토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무비토크를 개최한 '노리개'는 ‘권력형 비리와 성접대 문제’ 라는 주제로 이러한 성상납 문제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약 200여명의 관객들과 인사들이 함께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상영직후 최승호 감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분노하고 슬퍼했던 감정을 다스린 관객들은 “대단히 의미 있는 영화이다. 지금 시대 이 나라에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다"라고 전한 표창원 전 교수와 함께 범죄심리학 측면에서 영화에 접근하며 '노리개' 속 인물들의 내면을 관찰했다.

이어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은 이러한 성상납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의 태도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비판했으며 신박진영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대표 역시 권력형 비리와 성매매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를 앞선 사건들을 예시로 들며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근용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이러한 권력층의 비리를 끊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들을 제시해 관객들과 활발한 소통의 창을 이어나갔다.

특히 민주통합당 유승희 위원은 “이 영화를 본 뒤 마음이 아팠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재 국회차원에서 입법 발의를 할 예정이다. 성매매 처벌법에서 성접대 조항을 신설해 성접대를 받을 경우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이달 중 대표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렇듯 영화 '도가니', '부러진 화살'에 이어 감춰졌던 불편한 진실을 세상에 알린 '노리개'가 앞으로 어떠한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노리개'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중이다.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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