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를 가린 단 하나의 앞치마...관객들 궁금증 증폭

[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 '컴플라이언스'가 금발의 한 여성이 나체의 상태에서 앞치마를 두른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영화 '컴플라이언스'는 지난 2004년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보이스 강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남자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의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하고 알몸수색을 당하는 경악스런 상황에 직면하게 된 18세 미성년자 비정규직 알바생 '베키'는  자신의 나신 앞에 던져진 작은 앞치마 하나로 수치심을 가려보고자 하지만 그마저 벗겨진 채 성폭행을 당하게 된다.
 
포스터 속 베키의 모습은 아직 여물지 못한 가슴을 비롯해 자신의 주요 신체부위를 앞치마 하나로 가리지만 타인에 의해 이마저 발가벗겨지는 충격과 공포의 순간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비록 속옷이 벗겨졌지만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키고자 했던 18세 소녀를 지킨 단 하나의 앞치마. 포스터에 담긴 베키의 앞치마는 그녀를 발가벗기고 성폭행을 당하게 만드는 무형의 공권력과 직장 상사의 권위로부터 그녀가 자신을 지켜내는 마지막 남은 수단인 셈이다.
 
한편 제28회 선댄스 영화제와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불러모은 영화 '컴플라이언스'는 7월 중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