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키이라 나이틀리와 스티브 카렐 주연의 지구종말로드무비 '세상의 끝까지 21일'이 지난 29일 배순탁 작가, 김세윤 작가와 ‘OST 읽어주는’ 색다른 씨네토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라디오작가 뿐만 아니라 게스트로도 청취자들에게 익숙한 진짜 ‘라디오스타’ 배순탁 작가, 김세윤 작가와 함께한 이번 씨네토크에서는 영화는 물론 영화음악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에 대한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로 먼저 운을 뗀 김세윤 작가는 “예전에는 곡당 50원씩 주면 직접 컴플레이션 음반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런 음반을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했는데, 이 영화는 그런 고백을 받는듯한 느낌을 준다”며 영화의 선곡센스에 대한 칭찬했다.

또 영화 속 레코드 판의 대부분을 소장하고 있다는 배순탁 작가는 “스코어가 아닌 노래를 선곡하는 영화들 중에 자랑하는듯한 영화들이 있는데, 이 영화는 장면마다 분위기는 물론 가사의 의미도 담긴 선곡이 매우 잘 된 보기 드문 영화”라고 소개했다.

한편 "실제로 영화에 설명된 것처럼 홈이 깊고 두꺼운 레코드 판의 음질이 좋으냐"는 관객의 질문에 “실제로도 그렇다”며 얇은 레코드판을 더 좋은 음질로 듣기 위한 여러 방법을 설명하던 배순탁 작가는 자신이 약장수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씨네토크를 마치며 김세윤 작가는 “영화는 배우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스티브 카렐, 키이라 나이틀리 그리고 음악이다”라며 주연배우 못지 않게 큰 역할을 해낸 영화음악에 대해 호평을 했으며, 배순탁 작가 역시 “영화를 보면 내가 좋아지는 때가 있다. 영화 속에 쓰인 음악 중 90%를 알고 있는 내가 좋았다”며 음악 칼럼니스트다운 평을 전했다.

개봉 3주차에도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영화 '세상의 끝까지 21일'은 CGV 무비꼴라쥬, 롯데시네마 아르떼관, 부산국도예술관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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