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결혼전야'는 결혼을 일주일 앞둔 커플들의 메리지 블루를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

한번 이별했다 12년 만에 재회한 '주영'(김효진)의 숨겨진 과거를 알게 된 ‘태규’(김강우)의 히스테릭한 감정폭발이 압권인 'D-7 숨겨온 과거 발각'의 사연을 지나, 아이를 가졌다는 깜짝 고백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D-5 양측 부모 의견대립'의 목사 딸 ‘이라’(고준희)와 부적의 힘을 믿는 ‘대복’(이희준)의 좁혀지지 않는 집안문제는 보는 이로 하여금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D-3 그 곳(?) 사망소식'은 우즈벡 절세미녀 ‘비카’(구잘)와의 결혼을 앞둔 꽃집 노총각 ‘건호’(마동석)의 건강상의 이상신호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내고, 사랑보다는 동지애라는 ‘원철’(옥택연)과의 결혼을 앞두고 ‘경수’(주지훈)와의 새로운 만남에 가슴 설레는 '소미’(이연희)에게 찾아온 'D-1 생애 첫 원나잇'이라는 아찔한 사건은 앞으로 그들에게 닥칠 폭풍 같은 결혼 전 일주일을 예고한다.
 
이처럼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싸우고 또 사랑하는 4커플의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과연 그들이 무사히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영화 '결혼전야'는 오는 11월21일 개봉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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