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뺑소니 범으로 몰린 한 탈북여성의 재판 과정을 감동 있게 그린 영화 '윤희'(감독 윤여창)가 내년 1월9일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윤희'는 ‘인권’이란 단어를 생각조차 해 본적 없는 한 탈북 여성 윤희가 대한민국에서 살게 되면서 억울하게 뺑소니 범으로 몰려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사회적 약자들도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 속 “돈 없이는 살아도 억울하게는 못 살겠습니다”라는 메인 카피는 비록 돈 없이 사는 게 힘들지만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자 외로이 법정 싸움에 도전한 한 여성의 강한 의지가 드러나 있어 마지막 재판과정의 결과가 궁금해지게 만든다.

윤여창 감독은 "영화 '윤희'는 2013년 설 특집으로 마련된 다큐멘터리 ‘탈북모녀, 네개의 국경을 넘다’를 기획, 촬영하는 과정에서 떠올린 픽션 작품"이라며 "기존의 탈북 소재 영화와 달리 대한민국에 정착한 한 젊은 여성이 남한인도 아니고 북한인은 더더욱 아닌 탈북자들의 처지를 부각시키려고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 똑같이 발휘되는 모성애를 보여줌으로써 감동을 이끌어 내고 또한 탈북자들의 인권 문제에 대해 우리가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작품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뺑소니 범으로 몰린 한 탈북 여성의 재판과정을 감동 있게 그린 영화 '윤희'는 오는 2014년 1월9일 개봉될 예정이다.

정세영 기자 jtnsofi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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