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 '우아한 거짓말'(감독 이한)의 김유정, 김향기가 상반된 연기 변신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김향기)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김희애)과 언니 ‘만지’(고아성), 그리고 친구 ‘화연’(김유정)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실력파 아역배우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던 대표적인 국민 여동생 김유정과 김향기는 이번 영화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와 상반된 연기 변신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메이퀸' 등을 통해 밝고 해맑은 이미지로 시청률을 이끈 데 이어, 최근 영화 '동창생'에서 보다 성숙한 연기력과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매력으로 화제를 모으며 대표적인 10대 국민 여동생으로 떠오른 김유정이 올 봄 '우아한 거짓말'을 통해 반전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우아한 거짓말'에서 김유정은 ‘천지’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그녀의 죽음 뒤 숨겨진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 ‘화연’ 역을 맡아 모두에게 상냥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 또 다른 모습과 속내를 안고 있는 소녀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기존 작품에서 청순하고 맑은 캐릭터를 맡아온 데 반해, 이번 작품에서 모두의 관심 대상이 되려는 다소 이기적인 모습과 예측할 수 없는 모습으로 반전 연기를 보여줄 김유정은 “화연은 겉으로는 강한 척 하지만 사실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여린 아이다. 화연이가 저와 비슷한 또래이다 보니 공감이 많이 갔다”고 전해 색다른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어 영화 '마음이...'를 시작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늑대소년' 등의 작품에서 천진난만하면서도 맛깔 나는 연기를 선보이고,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씩씩한 긍정파 캐릭터로 다시금 연기력을 인정받은 타고난 천재 연기파 배우 김향기는 '우아한 거짓말'에서 차분하고 성숙한 감정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작에서 활기차고 명랑한 캐릭터로 사랑 받았던 김향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막내딸이지만 오히려 엄마와 언니를 먼저 챙기는 속 깊은 인물로, 그 누구에게도 이유를 남기지 않은 채 죽음을 선택하는 ‘천지’ 역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향기는 “천지는 생각이 깊고 착한 아이지만 갑자기 스스로 세상을 떠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와 달리 감정을 가슴에 쌓아두는 캐릭터라 천지가 어떠한 마음이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연기에 대한 노력을 전하기도.

한편 '우아한 거짓말'은 20여 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김희애를 비롯해 고아성, 김유정, 김향기, 유아인 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오는 3월 개봉될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