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제 6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웃음과 감동의 러브스토리 '런치박스'가 개봉 2주차를 맞아서도 평일 관객이 전혀 줄지 않아 앞으로의 흥행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35개의 적은 수의 극장에서 하루 총 69회에 불과한 상영 횟수이지만 '런치박스'의 흥행 성적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지난주 개봉한 '방황하는 칼날', '선오브 갓', '헤라클래스: 레전드 비긴즈', '가시' 등 대규모 상영중인 영화들의 관객이 10% 가량 하락한 것에 비해 '런치박스'는 전일 대비 40%이상 관객이 증가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도 한 계단 오른 13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문화적으로 낯선 인도의 예술영화가 개봉 2주차에도 좋은 흥행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잘 짜인 각본과 세심한 연출, 세계적인 배우 이르판 칸의 놀랍도록 섬세한 감정 연기 등에 대한 관객의 좋은 반응이 있으며 이러한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유럽과 미국에서 슬리퍼 히트를 기록한 작품으로서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런치박스'는 미국 개봉 당시에도 3개의 극장에서 우선 개봉된 뒤 점차 개봉 규모를 늘려 개봉 7주차를 맞이해서는 총 흥행 수익이 170만불을 넘어서며 인도영화의 가능성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한편 개봉 2주차에 더욱 거침없는 흥행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는 화제의 인도판 러브레터 '런치박스'는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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