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살인마’와 ‘사랑’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설정을 풀어낸 스토리로 새로운 파장을 예고하고 있는 '카니발'이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카니발'은 말끔한 외모, 반듯한 정장차림으로 평범한 재단사를 하고 있지만 잔인한 살인을 일삼는 연쇄살인마 ‘카를로스’가 윗집에 사는 매력적인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며 자신의 비밀을 밝히는 이야기.

스페인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쓰여진 시나리오가 2012년 칸 시나리오 마켓에서 펀딩 작품으로 선정되며 탄탄한 스토리를 입증한 영화 '카니발'은 칸에서 인정한 작품성에 스페인 특유의 독특한 구성, 감각적인 영상미가 더해져 외신들의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2013년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2013 산세바스찬 국제영화제와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상영되어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스페인 영화로써는 이례적으로 미국에서 개봉되어 상영중이다.

뿐만 아니라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어 “엽기적인 소재를 차분하고 절제된 영상으로 담아낸 독특한 작품. (부천영화제 프로그래머)” 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색다른 자극을 선사한 바 있다.

개봉소식과 함께 공개된 '카니발'의 포스터는 얼굴을 알 수 없는 뒷모습의 남자를 배경으로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나체 여인의 다리를 들고 있는 남자의 손이 다양한 장면을 연상시키면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저를 받아주시겠습니까” 라는 카피는 남자의 정체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어느 살인마의 잔인한 사랑이야기”라는 태그가 영화 속에서 살인마와 러브스토리라는 상반된 소재를 어떻게 구성하고 있을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해외유수영화제에 상영되어 충격적인 소재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수려한 영상미로 호평 받은 '카니발'은 섬뜩한 분위기의 포스터 공개로 관심을 모으며 9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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