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장면들 담아낸 스틸컷 전격 공개

[JTN뉴스 윤보라 기자] 제60회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감독상, 촬영상, 각색상, 편집상, 녹음상, 의상디자인상, 미술상, 작곡상 9부문을 수상 등으로 전 세계를 감동하게 한 명작 '마지막 황제'가 디지털 리마스터링 개봉을 알리며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컷은 개봉 당시 관객 수 1위는 물론 영화 종영일에도 매진을 기록하여 결국 관객들의 요청에 따라 3주 만에 재상영되면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남겨주었던 영화 '마지막 황제'의 주요 장면들을 담아냈다.

3살의 어린 나이에 황제의 자리에 앉게 된 모습, 17살에 완용공주와 결혼하게 된 모습, 군사혁명으로 두 아내와 함께 톈진에서 생활 하는 모습, 1945년 만주국이 멸망하고 소련의 전범 수용소로 송치되었다가 중국으로 후송되어 10년간 재교육을 받는 모습, 자유의 몸이 되어 나이가 들고 어렸을 적 앉았던 황제의 자리를 관람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황제'는 서태후가 푸이를 황제로 지명하고 서거한 1908년부터 평범한 시민이 되어 생애를 마치게 된 1967년까지의 푸이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을 보여준다.

세계 최초로 자금성에서 로케이션을 한 영화로 화제를 불렀던 '마지막 황제'는 푸이 역에 존 론이 맡았으며,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색채감각이 풍부한 베르톨루치의 영상미는 압권으로 꼽히고 있는데, 특히 장엄하고 화려한 즉위식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유명한 장면이 됐다.

중국 정부의 전격적인 협력으로 하루에 5만 명이 다녀간다는 관광명소인 자금성을 몇 주씩이나 빌려 촬영했으며, 당시 중국 문화부 차관이었던 배우 잉루오청이 전범수용소 소장 역을 맡기도 했다.  

한편 제60회 아카데미상에서 9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개봉 당시부터 평가가 높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기록했던 영화 '마지막 황제'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개봉 소식은 당시의 감동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으며, 새롭게 접하게 될 관객들에게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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