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여전히 뜨거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학교문제를 다룬 영화 '천 번을 불러도'가 오는 10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천 번을 불러도'는 점점 정글처럼 변해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학교에 관한 문제를 가감 없는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연출을 맡은 신성섭 감독이 직접 접했던 충격적인 실화를 토대로 제작됐다.

영화는 평범했던 고등학생 하나가 자신의 반 친구인 진아가 왕따를 견디다 못해 자살한 이후 겪게 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아픔을 가슴에 묻은 채 상처투성이로 변해가는 하나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평소 학원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뮤지컬 제작자 신성섭이 직접 영화의 제작과 연출을 맡아 상처받고 있는 아이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이 영화는 오랜 기간 뮤지컬에 몸 담았던 자신의 이력을 활용해 음악을 통한 상처의 치유를 그리고 있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한 포스터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만 같은 주인공 하나의 슬픈 표정이 대단히 인상적인데, ‘우리가 외면했던 가장 슬픈 고백이 시작된다’라는 카피가 아련한 여운을 남긴다.

우리가 늘 관심을 가져왔지만 어딘가에 또 다시 소외되고 방치된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하는 듯한 영화 '천 번을 불러도'의 포스터는 소통이 부재한 세상에 방치된 아이들에게 마음 속 상처를 담아낼 그릇은 채워질 수 없듯이 그들의 고백을 끌어 내어 아픔을 나누지 않는다면 학원문제는 영원히 반복될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영화 '한공주'에 이어 우리 아이들이 직면한 서글프고 안타까운 현실을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 '천 번을 불러도'는 오는 10월 16일 만나볼 수 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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