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 ‘시민 평론가상’,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거머쥔 영화 '거인'이 주인공 ‘영재’의 아픔이 담긴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거인'은 성장통보다 인생의 고통을 먼저 배운 열일곱 소년 ‘영재’의 뜨거운 눈물을 담은 이야기.

이번에 공개된 '거인'의 30초 예고편은 ‘영재’가 무책임한 부모와는 살고 싶지 않은 마음과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절망과 깊은 상처를 담고 있다.

자신에게 모든 걸 떠맡기려는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아버지의 그늘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영재’는 선량을 베푸는 사람들에게 눈치를 보며 살갑게 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거짓말과 도둑질로 친구를 배신하는 인물.

배우 최우식은 이 같은 ‘영재’의 감정을 폭넓은 연기력으로 표현해 냈다.
특히 “누구나 상처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산다”라는 카피는 어린 나이지만 성장통보다 인생의 고통을 먼저 알게 된 ‘영재’의 마음이 느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영재’의 다층적인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한 최우식은 첫 주연작으로 인정받은 하정우-이제훈을 잇는 신예 배우로 떠오르며 과감하고 호소력 짙은 열연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시키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한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속 깊은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친 영화 '거인'은 부산의 기세를 몰아 11월 1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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