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약, 섹스로 얼룩진 지상낙원에서 폭주하는 위태로운 청춘들

[JTN뉴스 윤보라 기자] 올랜도 블룸, 조 샐다나 주연의 '올랜도 블룸의 위험한 열정'이 오는 10월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올랜도블룸의 위험한 열정'은 카리브 해의 케이만 제도를 배경으로 이곳에 사는 청춘 군상들의 사랑과 방황, 그리고 비극적인 범죄를 그려낸 청춘 드라마이다.

이 영화의 주요 배경인 케이만 제도는 지상낙원의 풍경을 자랑하는 유명 휴양지이기도 하지만 세금이 합법적으로 면제되는 조세피난처로, 전세계의 검은 돈들이 세탁되고 술과 마약이 판치는 범죄지역이기도 하다.

감독 프랭크 E. 플라워스는 이 곳에서 점차 타락해가는 여러 청춘 군상들의 스토리를 유기적으로 엮어나가면서 탁월한 균형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다수의 등장인물과 사건에도 불구하고 힘있게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점, 또 각 인물에 부여한 강렬한 캐릭터 등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 영화의 주연인 올랜도 블룸 역시 이 영화의 흥미로운 시나리오에 크게 매료되어 출연 뿐 아니라 제작에도 직접 참여하였을 정도.

한편 이 영화의 숨겨진 재미 중 하나는, 지금은 '반지의 제왕'시리즈의 레골라스 또는 슈퍼모델 미란다 커의 전남편으로 유명한 올랜도 블룸의 20대 시절 모습 뿐 아니라 지금은 헐리우드 주연급으로 성장한 조 샐다나의 신인 시절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콜롬비아나'의 여전사로 주목을 받기 시작해 '아바타', '스타트렉 다크니스'및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이르기까지 헐리우드의 대형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에서 주로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는 조 샐다나는 이 영화에서 가녀리고 순수한 부잣집 아가씨였지만 사랑의 상처로 타락의 길에 빠져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그려내어 그녀의 연기력이 갑작스러운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지상낙원으로 불리우지만 술, 마약, 범죄로 얼룩진 케이만 제도에서 벌어지는 여러 청춘 군상들의 위태로운 방황과 폭주를 신선한 감각으로 그려낸 영화 '올랜도 블룸의 위험한 열정'은 오는 10월 30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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