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책받침 여신'의 전성기 확인...오는 11월20일 개봉

[JTN뉴스 윤보라 기자] 칸영화제 클래식 섹션에 공식 초청, 디지털 리마스터링되며 33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돌아온 불멸의 고전 '테스'가 오는 11월 20일로 개봉을 확정 지은 가운데, ‘테스’ 신드롬의 주인공이었던 여배우 나스타샤 킨스키가 다시 한 번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대표작 중 한 편으로 아카데미 3개 부문을 수상했던 불멸의 고전 '테스'는 영국의 대문호 토마스 하디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원치 않는 이에게 순결을 빼앗겼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영혼을 지닌 여인 ‘테스’의 사랑과 일생을 그린 대서사시이다.

출연 당시 18살의 신인 여배우였던 나스타샤 킨스키는 신인으로서 쉽지 않았을 타이틀 롤을 맡아 청초하면서도 관능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신비롭고 이국적인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80년대 ‘책받침 여신’ 대열에 합류했다.

나스타샤 킨스키는 1961년 독일 출생으로, 역시 유명한 배우였던 아버지 클라우스 킨스키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유명세를 치렀다.

13살 때 세계적인 감독 빔 벤더스의 눈에 띄어 데뷔했으며 보그 등의 잡지에서 패션 모델로 활동하다가 로만 폴란스키의 제안에 영화 '테스'에 출연하게 됐다.

당찬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장악한 나스타샤 킨스키는 '테스' 역으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이후에도 실력 있는 감독들과의 독창적인 작업을 통해 여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모델 같은 체형을 지닌 그녀는 '테스'의 흥행으로 국내에서도 남성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재개봉 소식으로 다시금 주목 받고 있는 ‘원조 책받침 여신’ 나스타샤 킨스키의 전성기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테스'는 오는 11월 20일, 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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