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2월 24일부터 3월 15일까지 지난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했음에도 많은 관객과 만나지 못한 15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낯선 기억들 – 동시대 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모니터에서, TV 스크린에서, 휴대폰 화면에서 제목만 보고 스쳐가는, 혹은 짧은 상영기간 때문에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던 기억 속에 낯선 영화들을 이번 프로그램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2005년 칸영화제 남우주연상(토미 리 존스)과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했던 '토미 리 존스의 쓰리 베리얼'은 걸작이란 평가가 아깝지 않은 영화지만 극소수의 관객만이 접할 수 있었고, 멕시코 마약 범죄에 연루된 소년과 그의 가족을 그린 아마트 에스칼란테의 문제작 '헬리'는 2013년 칸영화제 경쟁 부분 감독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리암 니슨이 출연한 또 하나의 액션 영화라는 오해를 사야 했던 '툼스톤'은 '겟 쇼티'(1995),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 '더 울버린'(2013) 등의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한 스콧 프랭크가 각본, 연출한 근사한 필름 느와르다.

영화에 대한 재기 넘치는 질문을 담은 '세븐 싸이코패스'는 색다른 분위기의 느와르 '킬러들의 도시'(2008)로 주목 받았던 마틴 맥도나 감독의 독특한 블랙 코미디다. 이 영화에서는 샘 록웰, 콜린 파렐, 우디 해럴슨, 크리스토퍼 웰켄 뿐만 아니라 음악인 톰 웨이츠까지, 개성파 배우들의 앙상블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두기봉의 '스패로우', '피의 복수'와 2010년 '상하이 세계 엑스포'를 앞두고 지아장커가 ‘상하이’이라는 도시와 영화에 대해 연출한 다큐멘터리 '상해전기'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미이케 다케시의 '짚의 방패',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최신작 '맵 투 더 스타' 등 다양한 국적과 색깔을 가진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영화들을 다시 불러내 이 작품들의 개성과 가치를 다시 음미해보는 '낯선 기억들 – 동시대 영화 특별전'은 새롭고 신선한 영화를 만나고 싶은 관객들의 욕구를 부족함 없이 채워줄 전망이다.

한편 '낯선 기억들 – 동시대 영화 특별전'은 2월 24일부터 3월 15일까지 종로구 낙원동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8,000원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jtnpress@daum.net

즐거운 문화생활 JTN 미디어(주) / 연예·문화 전문 뉴스 JTN 뉴스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