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철부지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미워하는 아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인연들과의 평범하지만 조금은 특별한 그들만의 로드무비 '기화'가 아름다운 배경과 주인공들의 어긋난 시선을 담아 낸 특별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화'의 특별 포스터는 가장 먼저 높은 하늘, 그리고 푸른 산과 잔디가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여행 중 잠시 쉬어 가는 듯 보이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낡은 기찻길과 어우러지며 더욱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연출한다.

기찻길에 주저 앉아 정면을 바라보는 철없는 아버지 ‘희용’과 먼 산을 바라보며 서 있는 아들 ‘기화’는 기차 철도를 사이에 두고 서로의 어긋난 시선만큼이나 아직은 갈 길이 먼 애틋한 부정을 표현한다.

또 이런 그들 사이에 서 있는 ‘희용’의 친구 ‘승철’의 모습도, 보는 이들에게 어쩌다 어색한 부자 사이에 끼어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 자신의 난감한 상황을 느끼게 한다.

‘희용’의 옆에 보일 듯 말 듯 자리한 닭 한 마리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기화'의 특별 포스터는 ‘철부지 아버지와 떠나는 단 한번의 여행’이라는 카피와 어우러지며, 이들의 갑작스러운 여행 길에 어떠한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영화 '기화'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해 본적이 없는 철없는 아버지 ‘희용’과 고향 선배인 ‘승철’, 그리고 4년 만에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아들 ‘기화’가 함께 떠나는 여행을 그린다.
이는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애틋한 부성애를 유쾌한 감동으로 표현, 인연의 소중함을 알려 줄 따뜻하고 의미 있는 영화로 관객들의 주목 받고 있다.

오는 2월26일 개봉.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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