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오는 8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독특한 로맨스 '너의 순간'의 두 주인공 옥자연, 우지현 배우의 캐스팅 일화가 화제다. 두 배우 모두 한국영화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 '너의 순간'에 출연하면서 그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해 가고 있는 상황. 이들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에 관해 알아본다.

영화 '너의 순간'을 연출한 이상준 감독은 옥자연 배우와의 작업이 매일매일 즐거웠다고 회고한다. 연출부 시절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계기로, 옥자연 배우와 꾸준히 소통을 했던 이상준 감독은 이후 여러 작품을 함께 하며 신뢰를 쌓았다고. 시나리오 수정 과정에서 다시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작품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옥자연 배우는 어떤 역할이든 이 작품에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종 시나리오가 나온 후 이상준 감독은 극중 '영' 캐릭터가 옥자연 배우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곧바로 '영' 역할을 옥자연 배우에게 최종 제안했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는 회신을 받았다. 극중 '영'은 옥자연 배우가 아니면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에게 최적화된 캐릭터. 지난 4월 개봉한 '사랑의 고고학'에 이어 이 영화 '너의 순간'까지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옥자연 배우의 위치를 확고히 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상준 감독은 극중 '정후' 캐릭터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회고한다.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애부를 캐스팅하고 싶었고, 정후라는 캐릭터가 홀로 사진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대사는 많지 않았기에, 표정에서 드러나는 분위기를 잡아 줄 배우여야 했다.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가리지 않고 배우 모니터를 하던 중 영화 '춘천, 춘천'이라는 작품에서 우지현 배우를 발견하게 되었던 것. 차분하면서도 시니컬하지만 살짝 미소지을 땐 상대로 하여금 함께 미소짓게 만드는 그런 매력적인 배우라 생각했던 이상준 감독은 바로 우지현 배우에게 출연 제안을 했다. 이미 독립영화계에서 스타 반열에 올라 있던 우지현 배우였지만, '정후'라는 캐릭터에 매료된 그는 다른 일정을 조율하면서까지 바로 영화 '너의 순간'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다양하면서도 깊이있는 표정이 압권인 배우 우지현에게 '정후'라는 캐릭터는 그야말로 적격이었다.

오는 8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너의 순간'은 아픔을 가진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며 성장해 가는 독특한 로맨스 영화. 포토그래퍼 정후와 신비로운 여인 ‘영’의 기이한 만남과 각자 가진 아픔에 대한 치유를 감성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 독립영화계의 간판스타 우지현 배우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옥자연 배우의 매력이 인상적인 영화 '너의 순간'은 오는 8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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