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에 빛나는 웨인 왕 감독의 따뜻한 시선으로, 이별을 앞둔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커밍 홈 어게인'이 9월 개봉을 확정 짓고, 어머니와의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는 아들의 텅 빈 마음을 담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커밍 홈 어게인'은 위암 말기를 선고받은 어머니를 위해 고향 집으로 다시 돌아온 아들이 특별한 마지막 식사를 통해 영원한 이별을 준비하는 이야기.

'커밍 홈 어게인'은 혈혈단신으로 아들과 함께 미국에 정착한 한국인 어머니와 고된 미국 생활로 지친 아들이 영원한 이별을 앞두고 벌어진 특별한 이야기를 담았다. 오래전부터 이민자들의 삶과 마음을 대변해 온 웨인 왕 감독과 한국계 미국 이민자로서 자신의 삶을 담은 작품을 창작해 온 이창래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영화는 이창래 작가가 직접 겪은 실화를 기반으로, 불안정한 한국계 이민자의 삶을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로 풀어내 개인, 가족,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더욱 심도 있게 전할 예정이다.

웨인 왕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감독으로, 이민자의 삶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그는 '조이 럭 클럽''딤 섬' 등 따뜻한 가족 이야기가 담긴 작품으로 미국에서 크게 인정받았으며, 영화 '스모크'를 통해 ‘장 르누아르, 오즈 야스지로 그리고 에릭 로메르의 장점을 합쳐놓은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커밍 홈 어게인'은 일상적인 스토리도 특별하게 만드는 웨인 왕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이며, 관객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미국의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창래 작가는 현대 영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민자가 느끼는 소외감을 풀어낸 소설 ‘영원한 이방인’으로 1996년 헤밍웨이재단상 수상, 아메리칸 북 어워드 수상 등 총 6개 어워드에서 수상 기록을 세우며 미국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어서 ‘척하는 삶’, ‘가족’, ‘생존자’ 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이어온 그는 2015년 전미 비평가 협회 소설 부문과 동년 4월 카네기 메달 상 소설 부문의 최종 후보에 올라,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하였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고향 집에 홀로 남겨진 ‘창래’의 쓸쓸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는 ‘창래’의 뒷모습은 그의 공허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 그가 과연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지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이에 더불어, “이별까지 단 하루”라는 카피는 어머니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밖에 남지 않은 ‘창래’의 안타까운 마음을 극대화하며 두 사람이 전할 감동적인 이야기를 기대케 한다.

올가을, 모두의 마음 깊은 곳에 감동을 불어넣을 웨인 왕 감독의 기대작 '커밍 홈 어게인'은 오는 9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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